[국방일보] 벙커 건설… 기뢰 적재… `실전감각 업그레이드'

김용호 기자

  • 입력: 2010.08.26 00:52:26 / 수정: 2010.08.26 0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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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UFG 연습 2부 3일차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 장병들이 25일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 적ㆍ하역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각급 부대는 2010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2부 3일 차인 25일 한미 연합 팀버벙커훈련, 모의 기자 브리핑 등 다양한 연습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며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한미 연합 공병이 참가한 가운데 팀버벙커훈련(임시지휘소 벙커 건설 실제훈련)을 통해 유사시 생존능력을 강화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적 스커드 미사일 공격으로 부산기지 내 작전지휘소가 피폭된 상황을 가정하고, 임시 지휘소 역할을 할 목재형 벙커를 신속하게 건설해 지휘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전승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

 훈련에는 한측 시설대대 기동피해복구반 15명과 미측 해군 공병단(NMBC) 5명이 참가해 도면 해석, 목재 가공 및 조립 등 전 과정을 완료하면서 연합 작전능력을 극대화했다.

 양국 공병은 신속히 땅을 판 뒤 반지하 목재형 벙커를 설치하고, 벙커 상단에 토사를 쌓은 후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사낭으로 피탄막을 설치하는 것으로 외형을 완성했다. 이어 내부에 지휘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 : Combined Enterprise Regional Information Exchang System) 등 각종 통신 시설을 구축, 전시 생존성을 강화했다.

 해군3함대사령부는 25일 사령부 주요 직위자가 참가한 가운데 사령부 본관 건물에 적 화학탄 공격 상황을 가정한 ‘모의 기자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 기자 브리핑은 UFG 연습에 참가한 간부 및 장병들을 대상으로 대 언론 공보감각을 함양하고 브리핑 기법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모의 기자 브리핑은 브리핑의 이해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실습으로 이뤄졌다. 먼저 김근호(소령) 정훈공보실장이 브리핑의 개념과 언론의 특성, 전황 브리핑 특징에 대해 발표하고 잇따라 모의 기자단을 대상으로 브리핑 실습이 진행됐다.

 브리핑 발표자로 나선 신장이(대령·진) 작전참모가 모의 기자단을 대상으로 적 화학 공격 및 제독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적의 만행을 비판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대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예상 질의응답 외에도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발표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신 대령(진)은 “이번 브리핑 연습이 예상치 못한 질문과 상황들로 이뤄져 실제 기자 브리핑을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요 책임자가 브리핑의 발표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작전과 상황에 대해 낱낱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도 25일 진해항에서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 적·하역 훈련을 강도 높게 전개했다. 기뢰는 적 함정이 이동하는 항로에 부설해 적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폭파시키는 수중무기다.

 원산함 등 2척의 함정이 참가한 이날 훈련은 전시 한반도 주변의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기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적·하역하는 훈련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병기탄약창 장병들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훈련은 기뢰를 저장고에서 불출하고 조립한 후 함정으로 이송,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적재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병기탄약창 이호준(35·해사52기) 소령은 “기뢰는 해상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 무기로 이번 적·하역 훈련을 통해 해군의 기뢰 적·하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25일 북 특작부대의 제주도 침투에 대비해 주둔지 통합방호훈련과 대량 전사상자 발생 훈련을 실시, 유사시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이날 훈련은 특전대대가 가상 특작부대로 부대 내 침투를 시도하자 제방사 경계병력과 기동타격 세력이 사전 차단 및 부대방호를 통해 특작부대원의 부대 접근을 차단하고 침투세력을 모두 제거하면서 완벽한 주둔지 방호태세를 배양했다. 이어 대량 전사상자 발생 대비 훈련은 제주화력발전소에 가상의 적 테러를 가정해 이를 방호하던 제방사 장병과 적 특작부대의 전사상자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응급처치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일사불란하게 전개했다.

 해군1함대사령부는 24일 전 고속정 장병을 대상으로 야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상식량 취식 훈련을 실시했다.

 유사시 최우선적으로 출동해야 하는 고속정은 별도의 취사시설이 없기 때문에 해상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장병들이 비상식량으로 취식해야 한다. 발열팩과 함께 포장된 비상식량은 햄볶음밥, 양념 소시지 등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군 입대 후 비상식량을 처음으로 맛봤다는 참수리 233정의 황경수(20) 이병은 “신속한 출동 등 초기대응이 중요한 상황에서 전투식량은 매우 든든한 힘이 된다”면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고 메뉴도 다양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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