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군사적 활용과 과제
시작은 어플리케이션부터

스마트폰의 군사적적용을 먼저 생각한건 미국육군, 거대방산회사, 첨단 IT회사가 아닌 민간건스미스총기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M4, AR16 계열의 총기를 독자적으로 설계를 변경시켜 판매하는 나이츠사가 자사제품의 성능향상을 위해서 내놓은 12달러짜리 아이폰어 플리케이션 “Bullet Fight”는 민간스마트폰에 군사적적용을 시킨최초의 어플리케이션을 뽑히고, 국내언론에서는 “저격용어플리케이션”으로 불리면서 테러에 악용이 우려된다는 다소 호들갑스러운 가십기사로 소개되기도했다.

거대방산기업들과 군이스마트폰의 군사적이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순식간이었다. 군사용정보/통신/미사일분야의 강자인레이시온은 “One Force Tracker”라는 어플리케이션을 IWS2009에서 발표했고, 이는 자신의 현재위치, 아군의위치, 적의위치를 3G네트워크와 GPS, 전자나침반을 이용해서 화면에 전술상황을 표시해주는것이다. 이는 미국 스트라이커여단이 사용하는 FBCB2 연대급전술네트워크 시현장비에서나 보여줄수 있는 수준이었다. 연대가 스트라이커차량(분대)에 직접상황을 전파해주었을때, 우리는 스트라이커를 첨단 IT기술이 집약되었다고 평가했는데, 그게 다시 단숨에 개인단위로 내려온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휴대폰을 통해서.
군용스마트폰의 등장

스마트폰의힘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과 개발비를 통해서 전장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것을 안이상,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만으로 만족할 군과 기업들이 아니다. 세계최대규모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스마트폰의 군사적이용에 응답하기 위해서 NOMAX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었다. 민간용스마트폰의 단점인 비화/감청의용이함, 내구성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혀 새로운 암호화된 전송방식을 지원하지만 휴대용컴퓨터-무전기로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고있다. 일종의 아이폰외부액세서리케이스형식으로 강력한 내구성과 암호화네트워크전송을 지원함으로써 핵심통신모듈과 전자장비의 단가를 크게 낮추었기 때문이다.

GDLS(제너럴다이나믹스랜드시스템)사는 록히드마틴과는 다른방식으로 접근하여, 아예 새로운 군용스마트폰을 내놓았다. GD300으로 불리는 이장비는 최초의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600Mhz ARM Cortext A8 프로세서, 256MB 메모리, 8GB 저장공간, 3.5인치 스크린사이즈에 800x480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종래라면 무척이나고 가였을 전장컴퓨터-통신겸용 군사장비는 가격이 훨씬 저렴해졌는데, 이는 구글의 스마트폰용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소스코드가 공개되어있고, 스마트폰 CPU가 거의 모든업체에서 ARM사의 설계도면을 활용해서 제작하기에 단가가 낮아지고 공통성이 증가한 덕분이었다.
스마트폰의 핵심- 센서와 네트워크를 단일장비로

이런 변화는 매우극적이다. NCW(네트워크중심전)이 강조되던 시절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NCW가 군의 화두로 떠오르며 너도나도 군의정보화에 관심을 두던 몇 년전과 비교해도 “개인용전자장비”의 활용분야가 너무나 넓어졌다.
위 사진은 2004년 디펜스아시아에서 출품된 한국군용전장 단말기이다. 민수용 PDA를 응용한 제품으로 8-10km의 통달거리를 가지고 상황보고와 지도표시기능이 있는데, 전장단말기와 군사용스마트폰은 “센서”의 사용에서 기존의 전장단말기와 큰차이점을 지닌다. 최신스마트폰에는 최소 4종이상의 센서를 가지고있다. 2종의카메라, GPS 위치센서, 자기센서, 가속도센서가 그것이다. 즉통신의방식이 전자적입력-사용자가작성하는 음성이나 문자메시지가아닌 다양한 방법의 정보수집수단으로 현장의실시간영상중계, 사용자위치추적 및 이동상황전파는 물론이다. 즉 기존전장단말기가 “실시간 전장정보의 개인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의 하부배분에 힘을 쓴다면, 군사용 스마트폰은 거기에 더해서 개인이 수집하는 정보수단을 다양화하고 이를공유하기쉬운 “정보의확대”가 가능한 것이다. 즉 병사 하나하나가 센서의 역할을 하는것이고, 이의 전달이 훨씬 단명하고 명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전장단말기와의 차이점이다.
단순한 프로그래밍으로 이러한 “정보수집”이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군용스마트폰의 장점이다. 이미 설명한 저격용 어플리케이션같이 풍향과 방향을 측정하는것은물론, ATR(자동이미지인식) 기술을 활용해서 지형의 고저차, 특정구조물의크기, 스테레오방식의 거리측정등 민수분야에서 쏟아지는 수십만종류의 어플리케이션중에서는 군사용으로 사용시 개인병사가 수집할수있는 정보의 양과질을 혁신시킬수있는 힌트를 주고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스마트폰의 특징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DARPA와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중인 TRANSTAC (spoken language communication and TRANSlation system for TACtical use) 프로젝트이다. 넥서스원을 사용해서 미군이 수하나 대화에 필요한 명령을 “영어로”실시하면 특별하게 개조된 스마트폰인 NEXUS one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다음 아랍어로 번역해 주고, 이시간은 수초가 걸리지 않는다. “음성, 영상, 자기, 위치”정보를 수집할수있는 스마트폰을 110% 활용한것이다.
스마트폰의 군적용에 대한 논의를 기대하며
물론 스마트폰의 군사적 이용이 무조건 가능한것도 아니고, 제한사항 역시 존재한다.
첫번째 문제로는 민수용스마트폰의 이용범위를 결정해야 하는것이다. 단순히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민수용에 설치하는것으로는 가혹한 전장환경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하기힘들다. 이를 이기기위해서는 록히드마틴처럼 “액세서리”를 통해 민수용스마트폰을 이용하는것이 적합하지만 민수용스마트폰은 진부화가 빠르기때문에 장기운용시 단종이 문제가 되며, GD사의 경우처럼 전용스마트폰을 만든다고하더라도 주요부품의 단종을 걱정해야 한다. 또한 현재까지 개인용단말기로서 개발되고있는 전장단말기와의 중복투자문제도 역시 걱정해야될 문제다.
이런 진부화와 호환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방법이 연구될수있는데, 먼저군용스마트폰의 실제운용을 소프트웨어중심으로 만들어 서로다른하드웨어의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작전운용에서는 호환성을 가지게하는 방안이 될수있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하위호환성을 보장하고, 민수용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채택하기때문에 안드로이드기반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및 ‘개조된’ 운영체제의 개발이 유리하다) 또는 스마트폰이 Wi-Fi 및 블루투스망을 이용해서 다른기기의 작동통제 및 공동운용이 가능한점을 이용해서 군사용암호화 무전장비, 혹은 기타정보장비와 스마트폰의 “개인용네트워크”화를 이루는 것 역시도움이 될수있다. 스마트폰의군사적활용은 이제 “미래의 트렌드”가 아닌 “당장의적용방안”을 강구해야할때가 온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