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항공대의 굴욕 (3)

김기정

  • 입력: 2010.08.09 23:18:59 / 수정: 2010.08.09 23:19:43
  • 기 사

해군이 인수한 훈련기를 해병이 가져다 쓰더니 결국은 육군이 챙겨?

 S-2의 도입으로 항공대의 재창설을 진행하였고, 1972년 11월 16일 기부받은 전남학생들의 방위성금 1억 2700만원과 11월 24일 배정받은 국방비 8000만원으로 1973년 6월 1일 함재헬기 OH-58 2대를 계약하여 1974년 2월 11일에 도입한 해군항공대였지만, 최초로 받게 된 것은 S-2도 OH-58도 아닌 O-1A이었다.



▲방위성금으로 도입된 OH-58 항공기

1973년 1월 5일에 해군은 공군의 O-1A 항공기 3대, 3월 29일에는 10대를 인수하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해군에 항공대가 존재하지 않았었다. 해군항공대는  1973년 3월 7일 해본 일반명령 제 1호에 의거해서 잠정 편성되었고, 5월 1일에는 함대령 제 3조 2항의 법령개정(대통령령 제 6637호 ‘73.4.20)으로 법제화됨과 동시에 해본 일반명령 제8호에 의거해서 해군 항공대가 정식으로 창설되게 되었다.



▲ 1973년 1월 5일 해군이 도입하였지만 해병대에 배속된 O-1A

때문에 도입된 O-1A 3기는 해군 예하에 있는 유일한 항공조직이었던 해병대 항공대에 배치되었다. 해병대는 1965년 청룡부대 항공대를 창설하고 O-1E 2대를 편성 받아 6년째 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해병대에서 우선적으로 인수하였고, 1973년 5월 1일 해군항공대가 편성되고 10월 10일에는 해병항공대가 해군으로 통합됨에 따라서 다시 해군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종적인 승자는 육군이었다. 1973년 12월 17일에 해군의 O-1A 전량이 육군에 이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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