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피복은 전투력이다-`머리에서 발끝까지 전 품목’ 피복·장구류 품질개선 사업 진행
신세대 장병衣 취향에 맞추니 전투력이 `쑥쑥'
| 군인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의·식·주’다. 잘 입고 잘 먹고, 잘 쉬며 훈련받은 군인이 그러지 못한 군인보다 사기가 충천함은 당연한 일이다. 군대의 강약은 사기에 좌우되므로 군인의 의·식·주는 곧 전투력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지난해부터 의·식·주 가운데 제일 앞에 놓인 ‘의(衣)’를 혁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피복·장구류 품질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본지에서는 앞으로 연재물 ‘피복은 전투력이다’를 통해 피복·장구류 품질개선사업과 이에 대한 야전의 목소리를 소개할 계획이다.편집자 우리 군의 무기체계는 날로 발전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장비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장병들이 날마다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어 사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복·장구류는 개선과 보급에 수년이 소요되는 까닭에 무기체계나 기타 장비류에 비해 발전속도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개별품목 위주의 단편적인 개선으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발전이 제한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육군은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머리에서 발끝까지 착용하는 전 품목의 혁명적인 개선’을 모토로 피복·장구류 품질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육군 장병 한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지급되는 피복과 장구류는 무려 40여 종에 이른다. 여기에 해·공군과 특수부대, 간부전용 피복·장구류까지 포함하면 그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아진다. 이렇게 광범위한 규모의 개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육군에서는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피복·장구류 개선’과 ‘전투임무 수행능력 극대화 및 장병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삼고 200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대부분의 피복·장구류를 아우르는 83개 품목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에 종료되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전투복과 전투화부터 속옷까지 61개 품목이 신형 개선품으로 대체되므로 머지않아 많은 장병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이미 육군은 2009년부터 신형 접착식 전투화 등 24개 품목을 개선완료하고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추진품목 34개의 개선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이번 개선사업에는 민간에서 개발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생산기술연구원, 민간 대학 섬유학과 등을 비롯해 국방기술품질원, 한국국방연구원, 방사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미군의 경우 군사섬유를 비롯해 피복·장구류를 연구하는 기관이 200여 개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 디지털 병사화를 목표로 미래 병사체계와 연계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 군도 이러한 세계적 조류에 대응하고 피복·장구류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올해 처음 기술연구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육군은 현재 피복·장구류에 대한 개선작업과 더불어 개선 완료시점에 맞춰 신속한 규격화와 목록화를 실시하고 조달 수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야전부대에 조기 보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원식(준장) 육군 물자처장은 “이번 사업 시행은 피복·장구류 개선의 시동을 건 것”이라며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과 개선요구에 따라 빠른 변화의 속도로 개선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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