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수도포병여단 K-9훈련 `일사천리'
15초에 3발 발사 적 완전 격멸…자동방렬 등 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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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승무원이 급속사격을 앞두고 장전된 포탄을 지켜보고 있다. 육군수도포병여단 |
포반장 권영환 중사의 발사 명령과 각 승무원들의 복명복창이 교차하는 가운데 K-9 자주포의 발사 굉음이 세 차례 연속으로 지축을 흔들었다.
3발을 연달아 발사하는 급속사격에서 찰리포대 3포가 세운 기록은 약 14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사격에 임했던 3포 승무원들은 성공적으로 급속사격을 마친 뒤 기쁨의 환호성을 올렸다.
육군수도포병여단 예하 석정대대는 지난 27일 경기 파주시 소재 스토리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4주간 실시되는 대대전술훈련 평가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실사격 훈련은 자주포의 자동 항법장치에 의한 자동방렬과 실제 전투상황을 연출한 실시간 표적처리, 전술적 사격지휘 등을 연마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 참가한 12대의 K-9은 15초 내에 3발을 발사해야 하는 급속사격을 실시, 승무원들의 팀워크를 배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급속사격을 실시한 대부분의 차량은 14초 이내의 기록을 세워, 승무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자주포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K-9 자주포가 강력한 화력을 표적에 정확히 쏟아 붓는 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관측포대 기상반과 레이더반 대원들도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기상반 대원들은 커다란 풍선에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라디오존데를 매달아 띄워 보낸 뒤 정확한 사격에 필요한 4대 기상요소인 풍향·풍속·온도·밀도를 분석해 K-9으로 전달했다. 기상반의 김재명 준위는 “지상에서 산들바람이 불 때 포탄이 가르고 지나가는 상공에서는 20~30노트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기상을 고려하지 않으면 탄착점이 상당히 어긋날 수 있다”며 기상반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관측포대의 또 다른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레이더반은 이날 K-9이 사격한 포탄을 추적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번 훈련 중 발사한 88발의 포탄 가운데 89%를 추적하는 데에 성공했다. 레이더반의 김종달 원사는 “AN/TPQ-36레이더는 포 사격과 거의 동시에 100여 개의 발사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며 “전 탄을 추적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