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타임즈] 북한의 마지막 선택 - 핵탄두 어뢰와 기뢰를 동원한 제한전 시나리오

김병기

  • 입력: 2010.06.09 23:22:51 / 수정: 2010.06.13 20:58:24
  • 기 사

초읽기에 걸린 북한이 구상할 만한  시나리오가 있다.  북한은 시간이 없고 미국과의 1:1 협상을 통해 핵무기와 김정일 정권의 안보와 경제적 보상을  보장받고자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다. 그러나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북한에게 실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중국이 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협상하기를 고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시간에 쫒기는 북한으로서는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마지막 도박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는 한미 연합사가 해체되는 2012년 - 2015년 사이이다.

이 시나리오의 기본얼개는 현재 가용한 북한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휴전선을 돌파하고 휴전선에서 서울 이북의 경기도 북부지역을 점령한 후 핵카드로 정전협상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주어진 시간은 미군의 증원이 이루어지기전  3일에서 최대 1주일 기간이다.

1. D-10일 => 북한이 보유한 노동이나 SS-N-6 중거리 탄도탄 2-3기에  경량화에 성공한 1톤 급 핵탄두를 장착하여 500 - 1500 km 내외의 사정거리를 확보한다.

2. D-3일 => 연례 기동훈련을 빌미로 전방군단 후방에 배치된 포병군단의 장사정 야포부대와 820기갑사단과 9기계화 사단을 기동시켜 대기시킨다.

3. D-3일 => 3척의(1척 예비) 상어급 잠수함에 핵탄두를 설치하고 최소한의 운용인원을 탑승시켜서 해류를 따라 남하시켜 부산과 울진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잠수 대기한다.

(D-1일)  이때 다른 잠수함을 동원하여 <해상 군사 분계선> 근방의 해역에서 한국 해군의 주의를 집중시켜서 안전하게 매복하도록 돕는다.   이 잠수함은 무장을 포기하고 최대한 축전지를 증설하여 잠항 작전능력을 증대 시키는 개량을 한 것으로  암초 해역에  매복하여 야간에 슈노켈을 이용한 충전을 통해 작전 기간에 대기한다.

4. D-day =>  전선에 전진 배치된 장사정 야포와 동원 가능한 단거리 탄도탄을 총동원하여  전선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실시한  동시에 중거리 탄도탄은 주요 지휘소와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실시한다.  공군기지의 작전 능력을 마비 시키지 못한다면 2차 공격에서는 화학탄을 사용하여 기지의 작전능력을 둔화시킨다.  또한 동시에 북한군 4군단이 집중사격과 함께 김포반도로의 도하를 시도한다.

북한군은 슈노클을 이용한 반잠수 수영을 하는 선발대의 야간 기습공격을 통해 해병2사단 경계망을 뜷고 교두보를 확보하려하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전멸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포병 사격을 실시하면서 2파 3파의 교두보 확보 시도를 위한 공격을 시도한다.

5. D+3h => 임진강 상부와  금강산 수역의 댐들을 방류하여 국군의 기동력을 둔화시키면서 임진강 및 한강 하류 유역의 5개사단을 고립시킨다.  모든 전선에 걸쳐 보병사단을 통한 전선 돌파 공격이 시도된다.  이때  중동부 전선 연천 축선의 5군단이 임진강 북부의 삭령-삼관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한다.  이때 전선군단의 보병사단이 선봉이 되어 돌파구를 열고 군단 기계화 부대가 1차 돌파 부대가 되어 전선 돌파를 시도한다.

6. D+6h => 전선에는 강력한 GPS 재밍과 통신 및 데이터 링크에 대한 재밍을 실시하여 한미 연합공군의 공중지원과 후방차단을 최대한 거부한다. 또한 남한에 숨어있는 고정간첩과 프락치 등을 동원하여 공군기지 주변에서 사보타지를  시도하게 한다.


이때 미리 잠수정을 통해 반입한 보병용 지대공 미사일로 이륙하는 전투기 공격과  로켓을 이용한 유류저장고, 전기 공급 시설에 대한 공격. 야간 착륙 시 계기착륙을 방해하는 재밍장비 가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군의 작전능력을 둔화시키도록 한다.

7. D+12h => 곧이어 기동훈련 중이던 포병군단의 장사정 야포부대와 820기갑사단/9기계화사단이 기동하여 2파 3파 공격을 연천축선에 대해 집중하여 시도한다.  그 결과 연천축선에 상당한 돌파가 이루어지고  전곡까지 진출하여 한탄강을 도하하려 한다. 이때 한미 연합공군과 한국 육군은 전력을 집중하여 도하를 저지하려하고 괌에서 동원된 B-2 스텔스 폭격기는 평양과 중장거리 탄도탄기지를 폭격한다. 한미 연합공군과 미7함대 함재기의 북한 공군기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이루어져 북한 공군기지의 대부분은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그러나 북한공군의 저항이나 반격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8. D+18h =>  전곡 후방 한탄강의 강행 도하를 시도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사이  5군단 경보병 사단과 1군단 경보병 사단이 축차적으로 철원 축선의 대성산으로부터 백운산 /운악산으로 이르는 산악을 타고 산악 강행돌파를 시도한다.  이때 산에 매복하여 있는 한국군 진지에 대한 장사정 야포의 지원을 선발 정찰팀의 GPS를 이용한 좌표 정보를 이용하여 대량 집중 포격으로 돌파해 나간다. 

벙커진지의 경우 야간에 반복적인 기습을 강행하여 돌파하거나 화학탄을 통해 둔화시키고 우회 돌파한다.  이를 통해 D+2일에 운악산을 점령하고 현리지역의 한국군 수기사 주둔지를 공격하여 수기사의 후방지원 시스템을 파괴한다. 또한 이 지역에서 식량과 유류 및 한국군의 총기와 탄약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작전수행능력을 갖춘다.


이것은 과거의 경보병 여단부대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전역에 대한  기습공격과 게릴라전을 통해 전선에 대한 집중력을 약화시키려던 과거의 작전구상과는 상당히 다른 운용이다.  전선군단에 배치된 1-2개의 경보병 사단은 사단 체제를 갖춘 이유와 그 숫자가 결코 게릴라전이 아니라 전면전 상황에서  경보병 사단이 산악지역 전선을 돌파하여 남쪽의 산악지역을 능선을 타고  우회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9. D+1일 => 공기부양정,반잠수정, 잠수함을 총동원한 서해안 침투작전을 실시한다.  먼저 잠수함을 통해 은밀히 침투시킨 정찰조를 통해 침투 예정 해안가의 경계초소를 공격하여 교두보를 확보한다. 야간에  AN-2기를 통한 인천 강화지역 강습기도를 시도하여 주의를 분산 시키면서 공기부양정 부대를 발진시켜서 공수 양면으로 강습을 시도한다. 


목표해안은 대부도 부근 해역으로서 상륙하여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를 목표로 기습 공격을 시도한다. 평택항은 공격받아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되나 오산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은 한,미양국군군의 저지로 무산된다.

10. D+2일=>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한탄강 도하에 성공하여 동두천을 점령한다. 동시에 운악산까지 점령한 경보병 사단이 현리지역의 수기사 주둔지를 공격한다.

또한 AN-2기를 야간에 동원하여 초저공 비행으로 포천지역에 강습시켜 6군단 사령부를 공격한다. 그러나 6군단 지휘부는 이미 후방 야전 지휘소로 이동하여 지휘중이라 사령부 시설과 후방지원 부대가 파괴된다.  이로서 북한군은 동두천-포천-현리에 이르는 지역을 점령하게 되고 후방이 차단된 철원지역의 5군단은 고립된다. 북한군은 1군단 예비 병력이 증원되어 연천군 포천군 지역을 점령하고 철원의 5군단을 압박한다 이에  한국군은 5군단을 구하기 위해 20 기계화사단을 동원하여 가평과 진접 방향에서 현리지역의 경보병사단을 공격하나 북한군은 산으로 올라가 저항하여 운악산 앞 화현 지역에서 교착상태가 된다.

11. D+3일=> 모든 전선에서 양측이 너무 큰 전력소모와 탄약 및 유류지원 부족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북한은 울진 원자력 발전소와 부산항 앞바다에 매복한 잠수함의 존재를 밝히면서 이 잠수함에 핵탄두를 장착했으며, 잠수함이 공격받을 경우 자동으로 핵탄두가 폭발하도록 셋팅되어 있음을 천명한다. 

동시에 현 전선에서 휴전할 것과 정전 협상을 요구한다.  북한은 동시에 주일 미공군이 계속해서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핵탄두를 장착한 노동 미사일과 SS-N-6 탄도미사일을 일본에 발사할 것임을 선포한다.

12. D+4일=> 결국 한국정부는 북한의 압력에 굴복하여 현 전선에서 휴전을 실시하고 정전협상을 베이징에서 열기로 하는데  동의한다.  주요 의제는 철원지역에 고립된  5군단 병력의 안전한 철수와 점령지역 반환의 대가로 북한정권의 안전보장 및 경제 지원이었다.

핵탄두  기뢰 /어뢰

북한이 남한과 전면전을 벌일 경우 북한의 최대 고민은 미국 증원군 배치와 군수물자 지원이 다. 북한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많은 방법을 고안해 내었지만 계속해서 한미 연합군이 대응책을 내놓아서 이를 막고 있는 것이다.  핵무기가 개발되었다면 가장 손쉽게 이를 저지할 방법이 있다.

그것은 잠수함에 탑재 가능한 핵기뢰를 개발하여 운용하는 것이다. 핵기뢰를 탑재한 잠수함/잠수정이 해류를 타고 은밀하게 남하하여 주요 항만 부근 해저에 핵기뢰를  설치해 놓고 미군의 증원 병력과 군수물자가 수송될 시점에 맞추어 폭발 되도록 세팅을 해 놓을 경우 주요항구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될 것이다.

이런 공격은 효과적으로 미군의 증원과 군수지원을 억제하여  북한의 기습남침의 성공 가능성을 결정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류를 타고 남하하는  방식의 수중 침투는 이미 북한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고 아직 이런 방법으로 침투하는 북한의 잠수함을 한 번도 탐지-추적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원산 앞바다의 심해에 매복해서 감시하고 있는 미국의 원잠을 통해 훈련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고 소음이 없어져 버린 잠수함의 항적에 대한 (남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를 받아 해군이 추적을 해도 한 번도 탐지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무음으로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잠수함의 경우 기관고장으로 좌초하거나 그물에 걸린 경우였다.

핵기뢰 공격으로 주요 항만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물론 한국군은 이미 주요 항만 방어를 위해 수중 센서 시스템을 깔고 있는 중이어서 북한 잠수함이 쉽게 항만 가까이 근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섬이나 반도로 감싸여져 있어 진입로가 제한되는 평택항이나 광양항 진해항 등이 그렇다.  그러나 부산,울산,동해 등의 주요 항구는 열려있는 항구라서  방어하기가 어려운 항구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북한 잠수함에 실려 상당한 거리에서 발사가 가능한 핵어뢰의 경우는 매우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핵무기를  어뢰에 탑재하여 사용하려면 기존 어뢰의 탄두에 비해 ( 400 kg 내외 ) 핵탄두가 무겁기에 어뢰에 대한 상당한 개조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일이기에 북한으로서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부력을 위해 상당한 길이를 늘여야 하고 중량이 늘어난 만큼 어뢰의 속도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항만 공격용 핵 어뢰의 경우  속도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소음과 신뢰성이 문제가 될 것이다.  다만 길이가 길어져서 어뢰관에 탑재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에 외장형 캡슐을 개발-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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